문자 전송이 실패하는 5가지 원인과 해결 방법

2025-11-07

문자 메시지를 전송하다보면 가장 답답해지는 순간이 있죠. (광고) 표기나 080 수신거부 같은 법규도 잘 지켰고, 불법 스팸 문자를 보내는 것도 아닌데, 왜 정상적인 공지나 인증 문자가 고객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걸까요? 그래서 오늘은 가장 헷갈려 하고 현업에서 자주 발생하는 5가지 핵심 실패 원인을 짚어보겠습니다.

1. 제가 신청한 서비스 때문에 차단된다고요? | 번호도용문자차단 서비스의 역설

원인을 찾지 못해 곤란해하는 ‘숨겨진’ 원인 중 하나입니다.

많은 분들이 스미싱 문자가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도용하여 발송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용 중인 통신사(SKT, KT, LGU+)에 ‘번호도용문자차단’이라는 무료 부가서비스를 신청하시는데요. 이때, 본인의 휴대폰을 그대로 발신번호로 등록하여 메시지를 보내려는 소규모 비즈니스나 개인 사업자분들이 종종 겪으시는 문제가 있습니다.

KT의 번호도용문자 차단서비스 안내 문구

출처: KT 번호도용문자 차단서비스

통신사는 번호도용문자차단 서비스 신청을 확인하면 해당 차단 요청 번호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전달하고, KISA는 이 목록을 비즈고(인포뱅크)를 포함한 국내 주요 문자중계사업자 전체에게 전달합니다. 

그런데 만약 바로 그 휴대폰 번호를 발신번호로 정식 등록하고 API나 웹발송으로 메시지를 보내려고 하면 어떻게 될까요? 문자중계사업자는 KISA로 부터 차단 요청을 받은 번호이므로, 이 발송 시도를 의무적으로 막아야 합니다. 역설적으로 본인의 정상적인 발송 시도까지 차단하는 결과로 이어지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해당 휴대폰 번호의 통신사에 연락하여 가입한 부가서비스를 해지해야겠죠. 

비즈고 리포트에서는 이처럼 특수한 사유로 차단된 경우, ‘33018 (발신번호 변작 방지 부가 서비스 가입)’과 같은 상세한 코드로 원인을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실패가 발생한다면, 이 부가서비스 가입 여부를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발신번호 변작 방지 부가 서비스와 같은 비즈고의 리포트 코드

2. 전송 성공이라는데 왜 고객은 못 받았죠? | 수신자 측 스팸함 필터링

사용자를 가장 혼란스럽게 만드는 성공 같은 실패 사례입니다. 분명 전송 성공을 확인했고 비용도 정상 과금됐는데, 정작 수신자인 고객은 “문자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하는 상황이죠.

이 실패는 바로 수신자 개인이 가입한 이통사(SKT, KT, LGU+)의 스팸 차단 부가서비스 때문에 발생합니다. 이 서비스들은 이통사가 규정한 스팸 조건이나 수신자 본인이 설정한 차단 문구/번호에 해당하는 문자를, 고객의 기본 메시지함이 아닌 별도의 스팸 보관함으로 즉시 이동시켜 버립니다.

이것이 보이지 않는 실패인 이유는 이통사 게이트웨이 입장에서는 메시지를 고객 단말기까지 성공적으로 보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API 리포트에는 성공으로 기록되죠. 하지만 실제 메시지는 고객이 존재조차 모를 수 있는 스팸함에 들어가 있습니다.

이 문제는 사후 대응과 사전 예방이 모두 필요합니다. 고객 문의 시에는 “이용 중인 통신사의 ‘스팸 문자 보관함’을 확인하시고, 저희 번호를 ‘스팸 허용’으로 등록해 주세요”라고 안내해야 합니다.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팸으로 오인될 수 있는 과도한 특수문자(!!!!, ▶▶▶)나 반복적인 문구 사용을 자제해야 합니다.

3. 왜 하루 500건밖에 못 보내나요? | 개인 회선과 기업 회선의 차이

간혹 비용 절감을 위해 개인용 휴대폰이나 불법 SIM 박스를 이용해 대량의 기업 공지나 마케팅 문자를 발송하려다 제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국내 이통사는 개인 간(P2P) 트래픽과 기업(A2P) 트래픽을 분리하여 관리합니다.

  • P2P (개인-개인): 개인 휴대폰으로 보내는 메시지입니다. 불법 스팸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의 스팸 방지 대책에 따라 하루 발송량이 500건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 A2P (기업-개인): 비즈고 같은 기업용 API를 통해 보내는 메시지입니다. 적법한 절차를 거쳤기 때문에 하루 500건 같은 발송량 제한이 없습니다. (참고로 비즈고의 기본 웹발송 한도는 월 50,000건, 일 5,000건입니다. 필요하다면 고객센터를 통해 추가 발송도 가능합니다.)

따라서 개인용 회선으로 500건을 초과하는 비정상적인 대량 트래픽이 감지되면 이는 정책 위반으로 인해 발송이 차단 됩니다. 모든 비즈니스 메시징은 반드시 비즈고와 같은 공식 문자중계사업자를 통해, 발신번호를 등록하고 발송해야 합니다.

4. 둘 다 문자인데, 왜 MMS는 실패하나요? | SMS와 MMS의 결정적 차이

담당자분들이 많이 헷갈려 하시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SMS(단문)든 LMS(장문)든 MMS(이미지)든, 다 똑같은 문자인데 왜 모바일 데이터 상태에 따라 수신 여부가 달라지나요라는 질문이죠.

하지만 결정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SMS는 데이터망을 거치더라도 통신사의 ‘IMS 게이트웨이‘라는 특수한 채널을 통해 전달됩니다. 이는 ‘일반 인터넷 데이터’와는 다른 경로로 다니도록 설계되어, 모바일 데이터가 꺼진 상태에서도 수신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반면, 이미지나 동영상이 포함된 MMS나 90바이트를 초과하는 LMS는 메시지에 포함된 미디어를 다운로드하거나 긴 내용을 불러오기 위해 ‘일반 모바일 데이터’ 사용을 필요로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신자가 ‘모바일 데이터’를 명시적으로 차단한 경우, LMS/MMS는 수신에 실패할 수 있지만, 특수 채널을 이용하는 SMS는 수신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2FA 인증번호, 긴급 알림, 비밀번호 찾기 등 반드시 즉시 도달해야 하는 핵심 정보는, 제목이나 불필요한 내용을 빼서라도 무조건 90바이트 미만의 SMS로 보내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합니다.

5. 실패인가요? 대기인가요? | 전송 대기(Pending)의 의미

API 리포트를 확인했는데 ‘성공’도 ‘실패’도 아닌, ‘대기’ 상태로 표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기(Pending)’는 오류나 최종 실패가 아닙니다. 이통사에서 메시지를 정상적으로 접수했지만, 수신자 단말기에 즉시 전달할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수신자 휴대폰 전원이 꺼져 있거나, 비행기 모드이거나, 산간/지하 등 전파가 닿지 않는 음영 지역에 있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통신사는 메시지를 즉시 ‘실패’ 처리하지 않고, 일정 시간(통상 48~72시간) 동안 메시지 재시도 보관함에 저장해 둡니다. 이후 고객의 단말기가 켜지거나 통신 가능 상태가 되면 자동으로 메시지를 다시 전달해 주죠.

이 상태 코드는 담당자님이 무언가를 조치할 필요가 없다는 신호입니다. ‘대기’ 상태는 시간이 지나면 ‘성공’ 또는 (최종 실패 시) ‘실패’로 결과가 업데이트됩니다.

실패를 줄이는 현명한 방법

지금까지 국내 문자 전송이 실패하는 5가지 핵심 이유를 살펴봤습니다. 이 중 일부는 우리가 사전에 점검(A2P 사용, 스팸 문구)하여 막을 수 있지만, 일부(수신자 스팸함, 데이터 차단)는 통제하기 어렵습니다.

중요한 것은 실패했을 때 그 이후입니다. 문자 발송이 실패했을 때, 그것을 실패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이 즉각 인지하고 고객에게 두 번째 채널로 메시지를 자동으로 다시 보내는 폴백 전략이 중요합니다. 비즈고는 기술적 차이를 고려한 안정적인 발송을 지원하며, 만일의 실패 상황에서도 폴백 같은 전략으로 고객의 경험이 끊기지 않도록 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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