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시 알림 vs 문자 메시지|우리 고객에게 도달하는 최적의 채널은?

2025-11-18

서비스 기획자나 마케터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봤을 법한 질문입니다.

“이번 신규 이벤트 푸시 알림으로 내보낼까? 아니면 문자로 보내야 할까?”

푸시 알림은 앱만 설치되어 있다면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고객에게 말을 걸 수 있는 매력적인 채널이죠. 반면 문자 메시지나 카카오 알림톡은 확실한 도달을 보장하지만 건당 비용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단순히 비용이나 기술적 차이 이상으로 고려해야할 점들이 있습니다. 두 채널은 고객에게 도달하는 방식, 고객이 받아들이는 무게감, 그리고 법적 동의 절차까지 모든 것이 다릅니다. 오늘은 푸시 알림과 비즈니스 메시지(문자, 알림톡, RCS)의 핵심 차이점을 분석하고, 상황별 최적의 활용 전략을 알아볼게요.

푸시 알림 문자 메시지 차이

📳 푸시 알림이란?

푸시 알림(App Push Notification)은 앱이 설치된 사용자의 기기로 앱 서비스사가 직접 보내는 알림입니다. 고객이 앱을 실행하고 있지 않아도, 스마트폰 잠금 화면이나 상단 바에 메시지를 띄울 수 있죠.

작동 방식

구글의 FCM(Firebase Cloud Messaging)이나 애플의 APNS(Apple Push Notifications Service) 같은 OS 제조사의 중계 서버를 통해 발송됩니다.

왜 중계 서버가 필요한가요?

 “우리 회사 서버에서 앱으로 바로 보내면 안 되나?”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수백 개의 앱이 24시간 내내 스마트폰과 직접 연결을 시도한다면, 배터리가 감당할 수 없겠죠. 그래서 OS가 FCM/APNS라는 ‘하나의 효율적인 통로’를 만들어 모든 앱의 알림을 이 통로로만 중계합니다. 기업이 폰에 직접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이 중계 서버에 전달해달라고 요청하는 방식입니다.

핵심 목적

대부분 리텐션, 즉 고객의 재방문 유도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새로운 콘텐츠 발행, 앱 내 이벤트 고지, 장바구니 리마인더 등이 주요 사용 사례입니다.

하지만 푸시 알림은 앱 설치 시 사용자에게 명시적인 알림 허용을 받아야만 보낼 수 있습니다. 또한, 사용자가 언제든 기기 설정이나 앱 내 설정에서 알림을 꺼버릴 수 있다는 한계가 분명합니다.

비즈니스 메시지란? (문자, 알림톡, RCS)

국내 비즈니스 메시지 시장에서는 문자는 물론이고 카카오톡과 RCS 채널까지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메시지들은 고객의 전화번호를 기반으로 발송되며 통신망 혹은 데이터망을 통해 발송됩니다.

카카오 알림톡

 기업이 카카오톡 앱을 통해 고객에게 보내는 정보성 메시지입니다. 이미지나 버튼을 활용할 수 있고,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발송되어 브랜드 신뢰도를 줍니다. (단, 사용자가 채널을 차단한 경우 발송에 실패할 수 있습니다.)

SMS/LMS/MMS

전통적인 문자 메시지입니다. 카카오톡 미설치자나 알림톡 수신을 차단한 고객에게 대체 발송(Fallback)되는 용도, 혹은 2차 인증(2FA), 본인 확인처럼 데이터 연결과 상관없이 무조건 도달해야 하는 핵심 인증 용도로 사용됩니다.

RCS

차세대 문자 규격으로 이미지, 버튼, 캐러셀 등 풍부한 미디어 전송이 가능합니다.

이 채널들의 가장 큰 강점은 보편성과 신뢰성입니다. 전화번호만 있으면 고객에게 가장 중요한 정보를 확실하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 푸시 알림과 비즈니스 메시지|핵심 차이 6가지

그렇다면 두 채널의 실무적인 차이는 무엇일까요? 기획자, 개발자, 마케터가 꼭 알아야 할 6가지 기준입니다.

① 인터넷 연결 여부|도달의 확실성

푸시 알림

반드시 데이터(인터넷) 연결이 필요합니다. 사용자가 비행기 모드를 켰거나 데이터 음영 지역에 있거나 와이파이를 꺼두면 메시지가 즉시 도달하지 않고 지연되거나 유실될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 메시지

SMS: 인터넷 연결이 필요 없습니다. 통신사의 신호망을 사용하므로, 스마트폰의 전원이 켜져 있고 신호만 잡힌다면 무조건 도달합니다. 본인 인증이나 결제 인증 문자가 반드시 SMS로 오는 이유입니다.

알림톡 / MMS / LMS: 데이터 연결이 필요합니다. 카카오톡 메시지를 수신하거나 MMS/LMS의 이미지나 긴 텍스트 본문을 다운로드하기 위해서는 모바일 데이터 연결이 필수적입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자동 대체 발송을 지원하는 통합 메시징 API의 역할이 중요해집니다. 채널마다 도달 조건이 전부 다르기 때문에 이 모든 예외처리를 직접 구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죠. 비즈고와 같은 통합 메시징 API는 예를 들어, 알림톡 발송이 실패했을 때, 이것이 왜 실패했는지 상세한 리포트 코드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Code Result
63019 톡 유저가 아님 (2025-01-15 적용)
63020 알림톡 수신 차단 (2025-01-15 적용)
63021 카카오톡 최소 버전 미지원 (2025-01-15 적용)

출처: 비즈고 API 개발가이드 코드표

API는 이 코드를 받는 즉시 해당 메시지를 SMS나 LMS로 자동 전환하여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는 기획자나 개발자가 복잡한 분기 처리를 고민할 필요 없이, 중요한 정보가 고객에게 무조건 도달하도록 보장하는 핵심 기능입니다.

② 사용 목적|메시지의 무게감

푸시 알림

알아두면 좋은 정보의 성격이 강합니다.

  • 예: “새로운 콘텐츠가 올라왔어요!”, “오늘의 특가 상품!”, “앱에 다시 방문해 주세요.”

비즈니스 메시지

반드시 알아야 할 정보입니다.

  • 예: “회원가입 인증번호 [123456]”, “주문하신 상품이 배송 출발했습니다.”, “오후 3시 예약이 확정되었습니다.”
  • 고객들도 중요한 정보는 문자와 알림톡으로 온다고 인지하고 있습니다.

③ 오픈율|고객의 피로도

푸시 알림

오픈율은 업종이나 메시지 내용에 따라 편차가 매우 큽니다. 하지만 마케팅 피로라는 말이 있듯이 너무 많은 푸시 때문에 사용자의 관심도가 낮아지고 있으며 많은 전문가들은 평균 오픈율을 SMS보다 훨씬 낮게 봅니다.

비즈니스 메시지

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문자 메시지의 오픈율이 90%가 넘는 것으로 봅니다. 앞서 말한 중요한 정보라는 인식 때문에 사용자는 문자와 알림톡을 거의 즉시 확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④ 동의 방법|까다로운 허들

푸시 알림

동의 절차가 복잡합니다.

  • 앱 설치 시 명시적인 ‘허용’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 사용자가 OS 설정이나 앱 내 설정에서 언제든 알림을 꺼버릴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 메시지

  • 정보성(알림톡, 정보성 문자): 가장 큰 장점입니다. 별도의 마케팅 수신 동의가 필요 없습니다. 고객이 서비스에 가입하거나 물건을 구매하는 등 계약이 이루어졌다면, 그 계약 이행에 필요한 정보(예약, 배송, 인증)는 보낼 수 있습니다.
  • 광고성(브랜드 메시지, 광고성 문자):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명시적인 마케팅 수신 동의가 필요합니다. 메시지 본문에 (광고), 수신거부 방법(080) 등을 반드시 포함해야 하죠.

⑤ 구축 방법 및 비용|초기 vs. 운영

푸시 알림

발송 비용은 무료라고 오해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FCM/APNS 연동, 알림 이력 관리, 수신 동의/거부 처리, OS 버전별 대응 등 최초 앱 개발 및 서버 구축, 유지보수 비용이 매우 큽니다.

비즈니스 메시지

초기 구축 비용은 거의 0에 가깝습니다. 비즈고처럼 안정적인 API를 제공하는 파트너사를 이용하면, 개발자는 복잡한 연동을 고민할 필요 없이 손쉽게 메시징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대신 발송 건당 비용이 발생합니다.

⑥ 미디어 활용|콘텐츠의 풍부함

푸시 알림

리치 푸시를 통해 이미지, GIF, 버튼 등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 메시지

국내 시장에서는 이 부분이 더 고도화되어 있습니다.

  • 알림톡/브랜드 메시지: 이미지, 버튼, 캐러셀 등 다양한 템플릿을 제공합니다.
  • MMS: 고화질 이미지와 장문 텍스트를 결합할 수 있습니다.
  • RCS: 슬라이드형 이미지, 버튼 등 앱과 유사한 UI/UX를 제공합니다.

💡 그래서, 무엇을 사용해야 할까요?|상황별 최적의 채널

고객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경우 선택해야 할 상황별 최적의 채널

두 채널은 경쟁 관계가 아니며 목적에 맞게 둘 다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A. 무조건! 확실하게! 지금! 알려야 한다면? ➡️ 비즈니스 메시지 (SMS + 알림톡)

  • 본인 인증, 2차 인증(2FA)
  • 주문/결제/예약 확정
  • 배송 출발 및 완료 알림
  • 계약 관련 중요 고지

B. 앱 사용자를 다시 불러오고 싶다면? ➡️ 푸시 알림

  • 앱 내 신규 콘텐츠 등록 알림
  • “장바구니에 3개 상품이 남아있어요”
  • “오늘 접속하면 100포인트!”

C. 할인/이벤트 정보를 모든 고객에게 알리고 싶다면? ➡️ 푸시 + 광고성 메시지

  • (1순위) 푸시 알림: 앱 설치 + 푸시 허용 고객에게 발송
  • (2순위) 광고성 문자/브랜드 메시지: 푸시 미수신자, 앱 미설치자, 휴면 고객 등 마케팅 수신에 동의한 모든 고객에게 발송

최고의 전략은 통합 메시징 API를 통해 알림톡/문자를 기본 배송망으로 삼아 중요한 정보를 전달하고, 푸시 알림을 보조 수단으로 앱 리텐션을 관리하는 것입니다.

🙋‍♀️ 자주 묻는 질문 (FAQ)

Q. 푸시 알림을 꺼둔 사용자에게는 어떻게 메시지를 보내나요?

A. 바로 이 지점 때문에 비즈니스 메시지가 필수적입니다. 푸시 알림은 ‘앱 설치’와 ‘푸시 허용’이라는 두 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되어야 합니다. 둘 중 하나라도 만족하지 못하면 고객에게 도달할 수 없죠. 하지만 알림톡이나 문자는 고객의 전화번호만 알면 100% 도달(대체 발송 포함)이 가능합니다.

Q. 푸시 알림이 문자보다 무조건 저렴한가요?

A. 발송 건당 비용은 0에 가깝지만, 총소유비용은 그렇지 않습니다. 안정적인 푸시 발송 시스템을 개발하고, OS 업데이트에 맞춰 매번 대응하며, 수신 이력과 통계를 관리하는 서버를 구축/운영하는 비용은 상당히 높습니다. 반면, 메시징 API를 사용하면 이런 유지보수 비용 없이 사용한 만큼의 발송 비용만 지불하면 됩니다.

Q. 마케팅 동의 기준이 다른가요?

A. 네, 국내법상 명확히 다릅니다. 광고성 문자는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명시적인 마케팅 수신 동의를 받고 (광고)와 무료 수신거부(080)를 반드시 표기해야 합니다. 반면, 푸시 알림은 OS와 앱 정책에 따라 동의를 받지만, 광고성 푸시 역시 마케팅 동의를 받은 고객에게 보내는 것이 법적 분쟁에서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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