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코딩 없이도 소프트웨어 개발이 가능한 노코드(No Code)와 로우코드(Low Code) 기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비즈니스에서 디지털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는 현재, 이런 트렌드는 비즈니스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요?
노코드와 로우코드, 그게 뭔데?
노코드(No code)와 로우코드(Low code)는 말 그대로 컴퓨터 프로그램의 데이터 처리 형식에 맞는 데이터 형식인 코드(code)를 작성하는 일(코딩, coding)을 하는 단계를 없애거나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코딩 시간이 줄어 개발자의 수고를 덜고 개발 기간과 비용을 단축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죠.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노코드는 마우스, 음성, 자연어 입력만으로 프로그래밍을 지원하여 비전문가도 시도해 볼 수 있는 개발 방식입니다. 노코드를 지원하는 프로그램 대부분이 드래그&드롭 방식의 인터페이스로 구성되어 있어 빠르고 쉽게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습니다. 로우코드는 코딩을 최소화하고 즉각적으로 결과를 배포할 수 있는 개발 방식으로 개발자가 필요하며, 작업의 ‘효율화’가 중요한 방식이라고 할 수 있죠.
코드를 안 쓰는 일이 인기가 많아질 수 밖에 없는 이유
2020년 이후 수많은 산업 분야가 디지털 전환의 국면을 맞았죠. 실제로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서비스(B2B SaaS) 특히 각종 협업툴 사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상황입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스카이퀘스트 테크놀로지 컨설팅’은 2023년 글로벌 팀 협업 솔루션 SW 시장 규모가 260억 1,000만달러(약 36조원)에 달하며, 2031년까지 537억 5,000만달러(약 74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계산[1]했을 정도죠. 이렇듯 폭발하는 디지털 전환의 속도는 기존 개발자들의 시간과 비용, 전문 인력의 부족 현상을 부르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이런 배경에서 등장한 노코드·로우코드 방식은 개발 리소스의 한계를 뛰어넘게 해주었습니다. 덕분에 이를 바라보는 시장의 시선도 긍정적입니다. 앞서 2019년 글로벌 리서치 기관 가트너(Gartner)는 2024년까지 기업용 업무 어플리케이션의 65%가 노코드·로우코드로 개발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으며[2] 2년 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AMR(Allied Market Research)이 발표한 ‘글로벌 로우코드 개발 플랫폼 시장 전망 2021~2031’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로우코드 개발 플랫폼 시장이 2022년부터 연 평균 27.4%씩 성장하여 2031년에는 1,256억 달러(174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3]될 정도입니다.
요즘 비즈니스에서 꼭 필요한 인기 노코드·로우코드 기술
그렇다면 어떤 경우에 노코드·로우코드 플랫폼을 사용하는 것이 유용할까요? 일반 B2B·B2C 비즈니스 기업, IT 소프트웨어(SW) 기업, 시스템통합(SI) 등 SW·솔루션 공급 기업 등 대부분의 비즈니스 조직은 각자 프로젝트 관리 도구, 업무의 세부 내역 관리 등 디지털 프로세스 상에서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과정을 갖고 있습니다. 이때 해당 플랫폼을 활용한다면 문제를 훨씬 더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죠.
예를 들어 고객과 접점이 많은 조직의 기획자 또는 마케터 등이 고객 니즈를 적극 반영해 노코드 플랫폼 서비스를 활용해 직접 서비스를 구축하거나, IT SW 기업 등에서 로우코드 플랫폼을 활용해 전문 개발자가 단순 업무를 생성형 프로그램에게 일임하고 중요한 데 여력을 쏟는 식으로 효율화를 꾀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국내외 IT 업체에서도 이런 변화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죠. 구글의 구글 스프레드 기반 앱 개발 플랫폼 ‘앱시트’와 ‘버텍스’, 티맥스의 노코드 플랫폼 ‘가이아’ 등이 상용화되어 있고, 네이버는 노코드 AI 도구를 지향하는 ‘클로바 스튜디오’를 내놨습니다. ‘네이버 선물하기’ 서비스 담당자들은 클로바 스튜디오를 활용해 코딩 없이 선물 문구 입력 AI를 만들어냈다고도 하죠.
물론 이 기술에 아직까지는 한계점이 존재합니다. 현재 수준으로는 복잡한 기능은 구현이 어려우며 보안에 비교적 취약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 반복적 코딩 작업이 필요한 경우에 주로 사용되기 시작한 상황이며 대기업들이 축적한 자본과 데이터에 의지해 관련 시장이 움직이고 있어 참여 허들이 높은 편이기도 하죠. 그러나 AI 기술의 고도화 등에 따라 현재의 한계가 극복될 여지도 충분한 시장이기도 합니다.
결국 앞으로의 비즈니스에서 중요한 것은 ‘디지털 효율화’일 것이며 이에 따라 개발 방식에 혁신을 가져다주는 노코드·로우코드 트렌드는 긍정적인 신호일 것입니다. 또한 근로자 개인과 기업 모두에게 새로운 영역 확장의 기회를 제공하여 고부가가치 사업으로의 자리매김을 할 수 있는 도구가 될 전망이니 비즈니스 담당자라면 잊지 말고 꼭 살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