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추석은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해 최대 10일간 이어지는 황금연휴입니다. 이는 단순한 명절을 넘어 소비자의 지갑이 열리는 연중 가장 큰 대목 중 하나임을 의미하죠. 하지만 모두가 이 특수를 누리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 비즈고에서는 최신 리포트와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이번 추석 연휴 마케팅의 성패를 가를 3가지 핵심 소비 트렌드를 짚어보겠습니다.
2025년 추석 마케팅을 위한 3가지 키워드

✈ 트렌드 1: 짧은 여행과 충분한 휴식
2025년 추석은 10일간의 긴 황금연휴로 개인적인 여행과 휴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전망입니다.
글로벌 여행 앱 스카이스캐너는 최근 한국인 여행객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는데요.
먼저, 응답자의 77%가 명절 연휴에 여행을 떠날 의향이 있다고 답하며, 명절 여행이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명절 여행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은 37%에서 70%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죠.
이번 추석 연휴는 연차 하루를 소진하면 최장 10일을 쉴 수 있을 정도로 길지만, 여행객들이 계획하는 여행 일정은 평균 약 4박(3.9박)으로 비교적 짧았습니다. 응답자의 65%는 연휴 내내 여행을 하기보다는 연휴가 끝나고 일상으로 복귀하기 전 충분히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는 항공, 숙박 업계뿐만 아니라, 집에서 휴식을 즐기는 고객을 위한 OTT, 게임, 배달음식 등의 업종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 트렌드 2: ‘나’를 위한 스몰 럭셔리 선물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기준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36.1%에 달하며 이들의 소비 패턴이 명절 시장의 새로운 지형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추석은 더 이상 의무적인 가족 모임이 아닌 ‘나를 위한 재충전’의 시간입니다. 이러한 ‘미코노미(Me-conomy)’ 트렌드는 전통적인 선물세트 대신 ‘나를 위한 스몰 럭셔리 선물’ 카테고리의 성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실제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니치 향수나 명품 화장품 같은 스몰 럭셔리 제품의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이는 고가의 명품 가방 대신,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큰 심리적 만족을 주는 패션, 뷰티, 소형 가전 분야의 ‘스몰 럭셔리’를 찾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트렌드 3: 가족이 된 ‘반려동물’을 위한 선물
농림축산식품부의 ‘2024년 동물복지 국민의식조사’를 보면, 국내 가구의 약 28.6%가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제 반려동물은 단순한 동물이 아닌 가족의 일원으로 명절을 함께 보내는 소중한 존재가 되었죠. 이에 따라 반려견용 추석빔(한복)이나 특별 간식, 장난감 등 반려동물을 위한 명절 선물 시장 역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관련 시장 규모는 수조 원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펫푸드, 펫용품, 펫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비즈니스에 놓칠 수 없는 거대한 기회가 열리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여행, 나를 위한 선물, 그리고 반려동물. 2025년 추석 소비 시장의 3가지 핵심 트렌드를 확인하셨나요? 우리 비즈니스가 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확신이 드셨을 겁니다.
그렇다면 이제 ‘언제’, ‘어떤 메시지’로 고객에게 다가가야 할까요? 다음 편에서는 업종별 최적의 마케팅 타이밍과 고객의 지갑을 여는 성공적인 메시지 예시를 공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