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낼 때 링크는 거의 필수입니다. 마케팅 메시지라면 홍보 중인 상품 페이지로 고객을 유입시켜야 하고, 정보성 메시지라면 예약 확인이나 배송 조회처럼 고객이 직접 확인해야 할 페이지를 안내해야 하죠.
그런데 URL을 무턱대고 넣었다가는 예상치 못한 문제를 만날 수 있습니다. 스팸 필터에 걸리거나 고객이 링크를 의심해서 클릭하지 않거나 심지어 발송 비용이 늘어나는 경우도 생기죠. 이번 글에서는 문자 메시지에 링크를 넣기 전 반드시 점검해야 할 다섯 가지 사항을 정리했습니다.
무료 단축 URL, 편리하지만 위험할 수 있다
원래 URL이 길고 지저분해 보여서 단축 URL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분들이 많습니다. bit.ly나 tinyurl 같은 무료 서비스를 쓰면 긴 주소를 짧게 줄일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기업 메시지에서는 이 방법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통신사와 스마트폰 메시지 앱은 URL이 포함된 문자를 스팸 후보로 강하게 검사합니다. 특히 무료 단축 URL은 피싱이나 스미싱에 자주 악용되기 때문에 필터링 대상이 되기 쉽죠.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도 단축 URL이 포함된 문자는 일단 의심하라는 내용의 홍보 자료를 배포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문제는 우리가 보내는 메시지가 스팸도 스미싱도 아닌데 비슷한 형태의 단축 URL을 사용했다는 이유만으로 스팸 필터에 걸릴 수 있다는 점이에요. 설령 고객의 문자함에 무사히 도착했다 해도 고객이 낯선 단축 URL을 보고 의심해서 클릭하지 않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링크 클릭률을 높이려고 단축 URL을 썼는데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셈이죠.
링크 미리보기, 문자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카카오톡 개인 채팅방에서 링크를 보내면 썸네일 이미지와 제목이 미리보기로 표시됩니다. 이 경험에 익숙하다 보니 문자 메시지에서도 당연히 미리보기가 보일 거라고 생각하기 쉬워요. 하지만 SMS나 LMS는 물론이고, 카카오 알림톡이나 브랜드 메시지에서도 링크 미리보기 이미지는 표시되지 않습니다.

고객 입장에서 보면 어떨까요? 메시지에 적힌 건 그냥 https://example.com/product/12345 같은 텍스트 한 줄뿐입니다. 어디로 연결되는 링크인지 어떤 내용이 있는지 전혀 알 수 없죠. 미리보기 이미지가 보일 거라고 가정하고 보내면 고객은 정체불명의 URL만 덩그러니 보게 됩니다.
그래서 문자 메시지에 링크를 넣을 때는 본문 텍스트만으로 해당 링크가 무엇인지 충분히 설명해줘야 합니다. “[브랜드명] 1월 할인 상품 보러가기”처럼 링크의 목적지를 명확하게 안내하는 문구를 함께 넣어두는 게 좋죠.
URL 길이가 발송 비용을 높일 수 있다
SMS는 한글 기준 45자 내외로 발송해야 한다는 건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글자 수를 넘기면 자동으로 LMS로 전환되면서 발송 비용이 늘어나죠. 문제는 URL도 글자 수에 포함된다는 점입니다.
요즘 웹사이트 URL은 상품 코드, 추적 파라미터, 캠페인 태그 등이 붙어서 상당히 길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 UTM 파라미터가 붙은 URL은 100자가 넘어가기도 합니다. 이런 URL을 메시지 본문에 그대로 넣으면, 본문 텍스트는 짧게 작성했는데도 SMS가 아닌 LMS로 발송될 수 있어요.

출처: 지그재그, 하나카드
대량 발송 시에는 이 차이가 비용에 꽤 영향을 미칩니다. 메시지를 작성할 때 URL 길이까지 포함해서 대략적인 전체 글자 수를 먼저 확인해보세요. 45자를 훌쩍 넘긴다면 LMS로 발송한다고 생각하고 본문을 자유롭게 작성하면 됩니다. LMS는 1,000자 내에서 비용이 동일하니까요. 반대로 45자 안에 들어올 것 같다면 URL에서 불필요한 파라미터를 정리하거나 자사 도메인의 짧은 리다이렉트 URL을 활용해서 SMS 규격에 맞춰보세요.
클릭했는데 제대로 안 열리면 소용없다
링크가 무사히 전달됐다고 끝이 아닙니다. 고객이 URL을 눌렀을 때 페이지가 제대로 열려야 의미가 있죠. 그런데 실제로는 이 단계에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가장 흔한 문제는 모바일 최적화가 안 된 랜딩 페이지입니다. PC 기준으로 만들어진 페이지라 모바일에서는 레이아웃이 깨지거나 버튼이 너무 작아서 누르기 어려운 경우가 있어요. 앱 설치를 유도하는 페이지로 강제 이동되거나 로그인을 먼저 요구해서 고객이 이탈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Safari와 Chrome 같은 브라우저별로 다르게 작동하는 문제도 종종 발생하죠.
이런 경험이 반복되면 고객은 “문자로 온 링크는 불편하다”는 인식을 갖게 됩니다. 발송 전에 다양한 모바일 기기와 브라우저에서 직접 테스트해보는 과정이 꼭 필요해요.
RCS 브랜드 등록으로 신뢰도를 높여라
지금까지 살펴본 문제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고객이 메시지를 받았을 때 “이게 진짜 그 기업에서 보낸 건지” 확신하기 어렵다는 거예요. 발신번호만으로는 스팸과 구분이 안 되고 낯선 URL은 의심스럽게 느껴지죠.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중 하나가 RCS 비즈니스 센터에서 브랜드를 등록하는 것입니다. RCS 브랜드 등록이란, 통신사에 “이 전화번호는 우리 브랜드가 사용하는 공식 번호”라고 증명하고, 브랜드 프로필 정보를 미리 등록해두는 절차예요.
등록 방법은 간단합니다. RCS 비즈니스 센터에 회원가입한 뒤 브랜드 개설 메뉴에서 브랜드명, 로고 이미지, 발신 전화번호 등의 정보를 입력하면 됩니다. 승인 과정을 거쳐 무료로 등록이 완료되죠.
브랜드 등록을 완료하면 해당 발신번호로 일반 SMS나 LMS를 보내더라도 고객의 메시지함에는 브랜드 로고와 이름이 함께 표시됩니다. 고객 입장에서는 스팸 문자와 공식 기업 메시지를 훨씬 쉽게 구분할 수 있고, 기업 입장에서는 메시지를 열기 전부터 브랜드를 노출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요.

출처: RCS Biz Center
발송 전 체크리스트
지금까지 다룬 내용을 정리하면 문자 메시지에 URL을 넣기 전에는 다음 항목들을 점검해야 합니다.
✅ 무료 단축 URL 사용하지 않았는가?
무료 단축 URL 서비스는 스팸 필터에 걸리거나 고객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으니 가급적 피하는 게 좋습니다.
✅ 링크 목적지를 본문에 명확히 설명했는가?
미리보기 이미지가 표시되지 않으므로, 본문 텍스트만으로 링크의 목적지를 명확하게 설명해야 합니다.
✅ URL 포함 전체 글자 수가 SMS 한도 이내인가?
SMS 글자 수를 초과하면 LMS로 전환되어 비용이 늘어날 수 있으니, URL 길이까지 고려해서 메시지를 작성하세요.
✅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서 랜딩 페이지를 테스트했는가?
다양한 기기와 브라우저에서 페이지가 정상적으로 열리는지 직접 확인해보세요.
✅ RCS 브랜드 등록이 완료되어 있는가?
브랜드 프로필이 설정되어 있으면 고객이 메시지를 신뢰하고 링크를 클릭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마무리
고객에게 문자로 URL을 보내는 건 간단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스팸 필터, 미리보기 미지원, 글자 수 제한, 랜딩 페이지 호환성, 발신자 신뢰도까지 여러 요소가 링크 클릭률에 영향을 미치죠.
이런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단순 SMS보다는 공식 인증 마크가 표시되는 RCS 메시지나 카카오 알림톡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특히 RCS와 카카오톡은 버튼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텍스트로 된 URL 대신 명확한 액션 버튼을 넣을 수 있어요. 다음 글에서는 기업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이런 대안 전략들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