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끝나면 매출 떨어진다? 오히려 기회인 시장이 있습니다

2026-01-20

설 연휴를 앞두고 선물 세트를 사고, 조카들 세뱃돈을 챙기느라 지갑이 얇아지는 분들이 많죠.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설 직전에는 매출이 오르다가 연휴가 끝나면 급격히 떨어지는 패턴을 경험합니다. 그래서 2월은 매출 하락을 방어하는 ‘비수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그런데 모든 시장이 그런 건 아닙니다. 오히려 설 연휴가 끝난 직후부터 소비가 활발해지는 세그먼트가 분명히 존재하죠. 이 타이밍을 모르면 기회를 그냥 흘려보내는 셈입니다.

세뱃돈, 누군가는 주지만 누군가는 받는다

설 이후에 지갑이 줄어드는 건 세뱃돈을 주는 쪽 이야기입니다. 반대편에서는 두둑해진 주머니를 들고 뭘 살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죠. 바로 세뱃돈을 받는 1020세대입니다.

그렇다면 요즘 세뱃돈은 얼마나 될까요? 최근 언론에 따르면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 저학년은 1~3만 원,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생까지는 5만 원, 고등학생 이상은 5~10만 원 정도가 적정선으로 여겨진다고 합니다. 10대 후반이라면 최소 5만 원에서 10만 원, 친척이 많다면 수십만 원의 목돈이 생기기도 하죠.

1020세대는 무엇을 샀을까?

지마켓이 2023년 설 직후 일주일간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흥미로운 패턴이 나타났습니다. 10대의 구매량은 명절 직전 대비 67% 증가했고, 20대도 20% 늘었습니다. 반면 30대와 40대의 구매는 소폭 감소했습니다. 세뱃돈의 흐름이 그대로 소비 패턴으로 이어진 겁니다.

출처: 지마켓

더 주목할 만한 건 구매 품목입니다. 10대가 설 직후 가장 많이 구매한 품목은 문구용품으로 명절 직전보다 4배 이상 판매량이 늘었습니다. 이어서 게임기가 248%, PC용품이 232%, 구기용품이 178%, 스포츠 의류와 운동화가 137% 증가했죠. 20대 역시 레저용품(85%), 구기용품(83%), 브랜드 의류(63%), 브랜드 신발(56%), 게임기(55%) 순으로 구매가 늘었습니다.

공통점이 보이시나요? 취미생활과 자기 만족을 위한 소비가 압도적입니다. 평소 갖고 싶었지만 선뜻 사기 어려웠던 것들을 ‘세뱃돈’이라는 명목으로 과감하게 구매하는 것입니다

이커머스라면, 1020 타겟 프로모션을 준비할 때

이 데이터가 이커머스 마케터에게 주는 시사점은 명확합니다. 설 직후 1~2주는 1020세대를 타겟으로 한 프로모션의 황금기라는 거죠. 특히 문구, 게임, 스포츠용품, 패션 카테고리를 다루는 기업이라면 이 시기를 놓치면 안 됩니다. 평소보다 구매 의향이 높은 타이밍에 적절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만으로도 전환율을 끌어올릴 수 있으니까요.

메시지 전략도 이 맥락에 맞춰야 합니다. 단순 할인을 강조하기보다는 ‘세뱃돈으로 나를 위한 선물을 하자’는 뉘앙스가 더 효과적입니다.

1020 타겟 프로모션 메시지 예시
  • 게임기 프로모션: “올해는 공부하느라 고생할 나에게, 딱 이만큼만 선물하자!”
  • 취미용품: “새 학기 시작 전, 세뱃돈으로 장비부터 맞추자!”

게임기 프로모션이라면 올해는 나한테 잘해주자는 톤으로, 취미용품이라면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는 방향으로 메시지를 구성하는 거예요. 핵심은 그들이 지금 왜 지갑을 여는지를 이해하고, 그 심리에 맞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겁니다.

세뱃돈이 부모님 손으로 가는 경우도 있다

한편, 세뱃돈을 받았지만 본인이 직접 쓰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엄마가 맡아줄게”라는 말, 다들 들어보셨죠? 아이가 돈을 펑펑 쓸까 걱정되어 대신 관리해주시는 건데, 사실 이건 금융권에 확실한 기회입니다.

자녀 명의로 받은 세뱃돈을 어디에 넣어둘지 고민하는 부모들이 많거든요. 적금, 주식, ETF, 연금저축 등 다양한 선택지 중에서 어떤 게 좋을지 정보를 찾아보는 시기이기도 하죠. 금융사 입장에서는 자녀 세뱃돈 투자라는 키워드로 프로모션을 진행하기 딱 좋은 타이밍입니다. 

세뱃돈을 관리하는 부모들을 위한 금융권 마케팅 메시지 예시

메시지는 부모의 마음을 건드리는 방향으로 설계하면 효과적입니다. “우리 아이 첫 주식 계좌, 세뱃돈으로 시작하세요”라거나 “잠자고 있는 아이 세뱃돈, ETF로 불려주세요”와 같이 자녀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명분을 심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2월, 방어가 아니라 공격의 달로

설 연휴가 끝나면 소비가 위축된다는 건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입니다. 전체 시장을 보면 그럴 수 있지만 세그먼트를 나눠보면 기회가 보이죠. 세뱃돈을 받은 1020세대, 자녀 세뱃돈을 굴리려는 부모 세대. 이 두 타겟은 설 직후에 오히려 적극적으로 지갑을 엽니다.

설 연휴가 끝났다고 마케팅도 쉬어갈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지금이 기회인 고객이 있으니까요. 비즈고는 SMS, RCS, 카카오 알림톡까지 한 곳에서 발송할 수 있는 통합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에요. 2월 프로모션, 적시에 고객에게 도달하는 메시지로 시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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