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에게 메시지를 보낼 때 가장 고민되는 지점은 역시 도달과 반응입니다. 수많은 알림 속에서 우리 브랜드의 메시지가 선택받으려면 남들과는 다른 전략이 필요하죠. 특히 눈에 보이지 않는 소프트웨어를 다루는 SaaS 기업이나 디자인 관련 기업이라면 텍스트만으로 제품의 가치를 설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기능이 업데이트되었다는 문구만으로는 고객의 흥미를 끌기에 부족할 수 있으니까요.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디자인 기업 어도비(Adobe)의 카카오톡 활용 방식은 좋은 참고 자료가 됩니다. 어도비는 텍스트 위주의 정보 전달 방식에서 벗어나, 카카오톡을 마치 하나의 전시 공간처럼 활용하고 있습니다. 어도비가 상황에 따라 전략적으로 구분해 사용한 3가지 메시지 유형(와이드 이미지, 와이드 리스트, 프리미엄 동영상)을 하나씩 뜯어보며, 우리 브랜드에는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살펴보겠습니다.
와이드 이미지형 | 디자이너의 작업 화면을 그대로 옮겨오다
첫 번째로 살펴볼 유형은 ‘와이드 이미지’입니다. 어도비 메시지를 받아보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압도적인 이미지 크기입니다. 일반적인 텍스트형이나 작은 이미지 대신, 모바일 화면 가로폭을 꽉 채우는 ‘와이드 이미지형’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카카오톡 채팅방 내에서 시각적 점유율을 높여 고객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머물게 만드는 UX 전략이죠
실제로 어도비 메시지 영역의 약 70~80%는 이미지나 영상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텍스트는 3~4줄 이내로 간결하게 정리하여 가독성을 높였죠. 복잡한 기능 설명은 랜딩 페이지에서 하더라도, 채팅방에서는 철저하게 시각적인 매력도를 높이는 데 집중한 모습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어도비가 이 넓은 지면을 단순히 예쁜 사진으로 채우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출처: 어도비 카카오 채널 메시지
이미지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디자이너들에게 매우 익숙한 시각적 장치들이 숨어 있습니다.
- 투명 배경을 상징하는 회색 격자무늬 패턴
- 개체가 선택되었음을 알리는 점선 박스
- 패스를 따는 펜 툴 아이콘
- 생성형 채우기 버튼 UI
이러한 요소들은 단순한 디자인 장식이 아닙니다. “이것은 당신이 매일 사용하는 바로 그 툴입니다”라는 메시지를 던지는 디자이너들만의 언어죠.
광고 이미지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내 모니터 속 작업 화면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이러한 UI 중심의 디자인은 “광고네?”라는 거부감 대신, “어? 내가 쓰는 기능이네?”라는 직관적인 공감과 호기심을 먼저 자극합니다. 타겟 독자의 페르소나를 완벽하게 파악하고, 그들의 시각적 습관을 마케팅에 영리하게 이용한 사례입니다.
와이드 리스트형 | 텍스트 버튼이 줄 수 없는 시각적 선택권
하나의 메시지에 여러 가지 선택지를 담아야 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보통 텍스트 버튼을 여러 개 넣는 방법을 떠올리기 쉽지만, 어도비의 선택은 와이드 리스트였습니다.

출처: 어도비 카카오 채널 메시지
어도비는 신기능 업데이트 소식을 전하면서 존코바, 조블리, 우디 등 유명 디자인 유튜버들의 가이드 영상을 모아 보냈습니다. 이때 와이드 리스트형을 선택한 전략적 이유는 분명합니다. 단순한 버튼 나열로는 시각적 자료를 넣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만약 일반적인 버튼을 사용했다면 ‘존코바 영상 보기’, ‘조블리 영상 보기’ 정도의 텍스트만 나열되었을 겁니다. 하지만 와이드 리스트형은 각 유튜버의 얼굴과 영상 썸네일을 함께 보여줍니다.
덕분에 고객은 자신이 좋아하는 크리에이터나 관심 있는 주제(포토샵, 프리미어 등)를 직관적으로 확인하고 골라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선택할 수 있다”를 넘어 썸네일을 통해 보고 싶게 만드는 시각적 매력을 더했다는 점에서 아주 탁월한 선택이라 할 수 있죠.
프리미엄 동영상형 | 압도적인 몰입감과 전환 유도
마지막으로 가장 강력한 한 방, 프리미엄 동영상 유형입니다. 어도비는 블랙 프라이데이와 같은 중요한 프로모션 시즌에 이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출처: 어도비 카카오 채널 메시지
채팅방에 들어오는 순간 영상이 자동 재생되면서 고객의 시선을 강제로 빼앗습니다. 정적인 이미지와 달리, 영상은 짧은 시간 안에 훨씬 많은 정보를 강렬하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디자인 툴이나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을 판매하는 어도비 입장에서 고퀄리티의 영상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그 자체로 “우리 툴을 쓰면 당신도 이런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는 무언의 증명이 됩니다. 구매 전환이 절실한 시점이라면 비용이 조금 더 들더라도 확실한 임팩트를 줄 수 있는 동영상 형식이 효과적입니다.
모든 기업이 어도비처럼 고용량의 미디어 메시지를 보낼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시각적인 결과물이 중요한 산업군이나 무형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라면 이 방식을 적극적으로 고려해볼 만합니다.
어도비의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 같은 툴은 결국 시각적인 창작물을 만드는 도구입니다. 백 마디 말로 기능의 우수성을 설명하는 것보다, 해당 툴로 만든 멋진 결과물을 한 번 보여주는 것이 훨씬 설득력 있죠.
이는 B2B SaaS 기업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우리 서비스의 복잡한 기능을 텍스트로 나열하기보다, 실제 구동 화면이나 사용 후 변화된 모습을 직관적인 이미지나 영상으로 보여주는 것이 고객의 이해도를 높이는 데 유리합니다.
실무 활용 | 우리 브랜드에 적용하는 방법
어도비의 카카오톡 활용 사례는 제품의 시각적 특성을 메시지 포맷에 잘 녹여낸 좋은 예입니다. 카카오톡 비즈메시지는 단순한 알림 수단을 넘어, 브랜드를 경험하게 하는 중요한 접점이라는 사실을 잘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이 사례를 우리 브랜드에는 어떻게 적용해볼 수 있을까요? 비즈고와 같은 메시징 솔루션을 활용하면 다음과 같은 전략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우선 정기적인 소식은 하나의 브랜드 콘텐츠로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어도비의 ‘월간 어도비’처럼 말이죠. 단순한 공지는 스팸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유용한 정보가 담긴 정기 매거진 형태는 고객이 기다리는 콘텐츠가 될 수 있습니다.
메시지의 목적에 맞춰 포맷을 유연하게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 친밀감 형성과 브랜딩이 필요하다면? → 와이드 이미지형
- 여러 선택지에 시각적 매력을 더하고 싶다면? → 와이드 리스트형
- 즉각적인 반응과 구매 전환을 원한다면? → 프리미엄 동영상형
리치 미디어를 포함한 메시지를 보내고 싶으신가요?
혹시 텍스트 위주의 메시지만 보내고 있었다면, 이번 기회에 이미지나 영상을 활용한 리치 미디어 메시징을 시도해보는 건 어떨까요?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비주얼 전략이 전환율을 높이는 새로운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비즈고는 텍스트부터 이미지, 동영상까지 카카오톡의 모든 메시지 유형을 쉽고 간편하게 발송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고객의 눈을 사로잡고 마음을 움직이는 메시지 전략, 비즈고와 함께 시작해 보세요.





